마술 같은 가상이 현실로~

By 2020-08-142월 16th, 2021업계소식

이직업 / 홀로그램 전문가

눈앞에 펼쳐지는 가상의 현실을 만드는 홀로그램 전문가최근 다양한 공연과 전시에 활용되는 홀로그램은 증강현실과 맞물려 그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홀로그램 엔지니어부터 콘텐츠 기획 전문가까지홀로그램 전문가의 다양한 역할을 살펴본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어

홀로그램 전문가는 기술개발자와 응용전문가로 나뉜다. 기술개발자는 홀로그램 관련 촬영, 데이터 처리, 저장, 전송, 재생까지의 모든 기술과정을 해결할 수 있는 전문가를 뜻하며, 응용전문가는 콘텐츠 전문가로서 홀로그램 관련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문화, 전시, 공연 등에 활용하는 전문가를 일컫는다. 두 분야의 전문가가 협력 작업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내는데 오디오, 영상, 컴퓨터그래픽, 시스템설계 등의 다양한 분야들도 함께 작업을 수행한다.

홀로그램 응용전문가는 콘텐츠 기획자, 문화 예술 공연 기획자, 스토리텔링 작가, 홀로그램 디자이너, 홀로그램 기술엔지니어 등으로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다. 현재 가장 관련이 높은 분야는 영상이나 공연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향후 발전 분야를 고려하면 교육, 보안, 의료, 건축 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홀로그램 전문가는 기술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과정에서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즐겨야 하며, 무엇보다 컴퓨터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고 장치나 장비를 다루는 것에 흥미가 있어야 한다.

이외에도 홀로그램디자이너와 홀로그램엔지니어가 있다. 홀로그램디자이너는 홀로그램의 영상 콘텐츠를 실제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일을 한다. 3D 그래픽 디자이너, 애니메이터, 기획자 등 다양한 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홀로그램엔지니어는 한편의 홀로그램 콘텐츠가 완성되기까지 필요한 모든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어떻게 준비할까?

홀로그램의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고 싶다면 대학에서 전기전자공학이나 물리학, 컴퓨터공학 등을 전공하면 도움이 된다. 기술을 서비스하는 분야에서 일을 한다면 시각디자인이나 영상 그래픽디자인 등 디자인 관련 전공자가 유리하다. 이외에도 영상 콘텐츠학이나 영상 편집, 문화 콘텐츠 등을 전공하면 도움이 된다. 물론, 공연이나 전시를 기획하고 설계하는 과정에서 인문학 전공자들도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홀로그램 기술이 다양해지고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 분야에 대해 꾸준히 배울 필요가 있다. 자신이 전공한 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공부한다면 더욱 우수한 전문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물리학이나 전자공학을 전공하여 기술적인 분야를 다루는 사람이라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스토리텔링 등의 작업에 참여하고 배운다면 더욱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다.

홀로그램의 기술은 아직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 전 세계적으로 더 발전된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문화 콘텐츠와 관련하여 시장규모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까지 홀로그램 산업 발전전략을 세워 단계적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글로벌 표준화를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가진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홀로그램 전문가의 취업은 주된 분야에 따라 차이가 있다. 기술개발과 연구와 관련된 분야는 주로 연구소에서 일할 수 있고, 콘텐츠 기획과 제작하는 분야는 영상 제작업체, 전시 기획사, 공연 기획사, 멀티미디어 제작 업체 등에서 활동한다.

영국산업적 활용도 가장 높아

KOTRA 해외시장뉴스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서 홀로그램이 산업적 활용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그램 기술 발전으로 표현 범위가 확대되고 증강현실 기술과 결합되면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영국의 진화하는 홀로그램의 산업적 활용 첫 번째 분야는 ‘의학 연구 및 교육’ 분야다. 미국 리서치회사 Grand view research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의학용 홀로그래피 시장(The global medical holography market)은 2015년 기준 2억 8,140만 달러의 규모이며, 2025년까지 31%의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이러한 전망은 주로 의학 연구 활동에서의 홀로그래피 제품의 활용도 증가에 기인한다. 홀로그래피 기술을 이용하면 몸속에 있어 잘 볼 수 없는 장기의 가시도(visibility)를 높일 수 있고, 병의 진척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실시간 이미지를 관찰할 수도 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홀로그래피 기술은 기존 이미지 기술이 구현하지 못하는 실사 크기의 3D 해부학적 모델을 만들어 복잡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로 연구활동뿐만 아니라 의학 교육 분야에서도 홀로그래피 기술 활용이 향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Guardian)지는 의학 교육 분야에서 홀로그램이 시체를 이용한 수업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의 Royal College of Surgeons는 의학 수업에서 수술 절차를 연습하기 위해 학생들이 가상현실이나 홀로그램을 이용한 바 있다. 또한 가디언지는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학생들뿐만 아니라 환자들이 수술에 대한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줄일 수 있도록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수술절차에 대한 환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광고 및 유통’ 분야다. 영국에서 홀로그램은 상업적인 수단으로 광고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기술의 발전으로 사실적인 홀로그램은 실제와 구분이 어려워졌으며, 점차 영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물건을 건드리거나 길거리를 걸어갈 때 홀로그램 센서를 지나치게 되면 눈앞에 홀로그램이 작동할 수 있는 식이다.

이러한 홀로그램은 상품에 대한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고객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도 있으며, 정보를 전달하기도 하는 등 일방적인 이미지 구현 이상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텔레그래프지는 유통회사들이 홀로그램을 활발히 이용하는 이유를 혁신적인 방법으로 고객의 이목을 끌려는 시도라고 분석했다.

기술 전문 매체 와이어드(Wired)에 따르면, 홀로그램은 ‘유통의 미래’가 될 수도 있다고 보도하며 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홀로렌즈(HoloLens) 활용에 대해 설명했다. 2014년도에 처음 기획된 이 장치는 2016년 커머셜 버전으로 영국에 출시됐다. 와이어드에 의하면, 유통회사들은 홀로렌즈를 이용해 실제 변화 없이도 제품 진열이나 매장 레이아웃을 홀로그램 이미지로 사전에 검토하는 등 기술을 활용해왔으며, 향후 고객들의 눈동자 움직임을 센서로 파악해 상품에 대한 실시간 정보 및 피드백을 홀로그램화 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그외 기타 활용 분야로 홀로그램을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적용할 수도 있다. 2014년 영국 옥스퍼드셔에 설립된 WaveOptics사는 홀로그램 기술을 증강현실 장치에 결합해 내비게이션 홀로그램을 선보였다. 기존의 상대적으로 크고 무거운 증강현실장치 대신, 일상적인 안경으로 보이는 장치에 홀로그램 내비게이션이 탑재돼 있다. 스위스 스타트업인 WayRay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협업해 자동차 계기판에 홀로그램 장치를 설치하는 방법 등으로 사용자가 증강현실 장치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내비게이션 홀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자료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글 | 권민정 객원기자 jungbeatuy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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